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산업용지 분양이 잇따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17일 폐막한 제7차 세계물포럼(WWF)을 계기로 이곳의 물 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에 투자 유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19일 “산업용지 2차 분양 결과 26개 기업이 선정됐다. 6월까지 3차 분양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물 산업 집적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 물량은 37만9000m²로 3.3m²당 96만8000원에 분양됐다. 93개 기업이 신청해 평균 2.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미래형 자동차 10곳, 차세대 전자통신 4곳, 신재생 에너지 12곳이다. 지난해 7월 1차 분양 때는 36개 기업이 신청해 평균 3.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성군 구지면 일대 총면적 855만 m²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1단계(592만 m²)는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며 2단계(263만 m²)는 분양 결과에 따라 조기 착공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2단계 사업에 착수해 땅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