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하스스톤’의 스마트폰 버전을 공개하면서 멀티플랫폼 전략을 완성했다. 14일 열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는 용 우 선임 프로듀서(왼쪽). 사진제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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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하스스톤 스마트폰 버전 공개
작은 화면에 맞게 사용자환경 대폭 개편
블리자드의 멀티플랫폼 전략을 완성하는 모바일게임 ‘하스스톤’이 온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4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에서 게임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의 스마트폰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해 2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PC·태블릿PC게임 하스스톤의 모바일버전이다. 유저들은 이제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하스스톤을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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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에서 동일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이른바 ‘멀티플랫폼’을 완성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스스톤 게임 자체가 조작이 간단해 쉽게 배울 수 있고, 한판에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스마트폰과 궁합이 좋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유저들이 직접 전략을 고민하고 덱을 구성해 상대와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모바일에서 유행하는 단순 수집형 모바일 카드게임과 차별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작은 화면에 맞게 사용자환경(UI)을 대폭 개편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반응도 좋은 편이다. 4월2일부터 진행한 사전등록 이벤트에는 25만명이 넘는 이들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기자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스마트폰 버전을 소개한 하스스톤 개발팀 용 우 선임 게임프로듀서는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폰 버전을 개발하게 됐다”며 “특히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적합한 콘텐츠”라고 말했다.
한편 하스스톤은 출시 첫 해 만에 첫 모험모드인 ‘낙스라마스의 저주’와 첫 확장팩 ‘고블린 대 노움’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최근엔 신규 모험모드 ‘검은바위 산’을 오픈하기도 했다. 검은바위 산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유명 던전에서 영감을 받은 콘텐츠로 총 31장의 새로운 카드가 추가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