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마운드 복귀 준비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시애틀과의 인터리그에 앞서 다저스타디움에서 어깨 부상에서 회복된 후 4번째 캐치볼을 했다. 20m거리에서 40개정도 던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캐치볼로 강도를 높였다. 특히 이날은 동료들과 스트레칭을 하고 외야에서 공개적으로 캐치볼을 했다. 3차례 캐치볼 후 어깨는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다. 류현진도 캐치볼 후 “모든 게 잘 되고 있다”며 밝은 표정이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브리핑에서 “류현진이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첫 주 훈련은 주의 깊게 했다.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것이다”며 “훈련강도를 올리고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다음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중요한 것은 주의 깊게 건강한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며 완벽한 몸 상태가 된 후의 복귀를 강조했다. 시즌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미 두 차례 어깨 부위에 부상이 있어온 터라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피칭과 관련된 어깨와 팔꿈치 부상 재발은 치명적인 터라 돌다리도 두들기고 가는 자세로 복귀준비를 한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며 다른 훈련은 일정대로 소화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류현진의 복귀일정은 현재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5월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은 마이너리그에서의 재활등판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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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