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성희롱 파문뒤 몸사리기… 女캐디들엔 존댓말 쓰며 깍듯
“남자 캐디(골프 경기 보조원) 어디 없나요.”
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요즘 해군은 군 골프장에 근무할 남자 캐디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군 현역 중장이 군 골프장 여성 캐디에게 성희롱을 했다가 물의를 빚자 아예 문제가 될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다.
하지만 남자 캐디 구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민간 골프장에서도 남자 캐디는 여성 캐디에 비해 드문 편이다. 군 골프장 캐디가 모두 민간인 신분이라는 점도 문제다. 군 골프장의 캐디피(봉사료)는 10만 원(4인 기준) 정도인데 최근 민간 골프장 캐디피가 10만 원을 훌쩍 넘는 추세여서 남자 캐디가 군 골프장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해군은 보고 있다. 현재 군 골프장은 총 27곳이며 해군 부대 내의 골프장은 5곳이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