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불평등 소득불평등보다 훨씬 심각…상위 10%가 순자산 43% 차지

‘소득불평등보다 훨씬 심각’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 불평등이 소득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우리나라 가계 소득과 자산 분포의 특징’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의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는 0.4259인 반면,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14로 자산불평등이 소득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는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보여주는 지수다. 0에서 1까지의 수치로 나타내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산 불평등이 소득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한 분석 결과 보고서를 보면 가처분 소득은 상위 10%가 전체 가처분 소득의 29.1%, 하위 40%는 13.4%를 갖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순자산은 상위 10%가 전체의 43.7%을 하위 40%는 5.9%만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가운데서도 금융과 부동산자산의 불평등도가 높았다. 금융자산의 경우 상위 20%가 63.8%를 갖고 있는 반면 하위 20%는 0.8%를 갖는 데 머물랐다.

이 부문 지니계수는 0.6186였다. 부동산자산의 경우 상위 20%가 66.1%를 보유한 반면 하위 40% 그룹에서 2.2%를 보유했고, 이 부문 지니계수는 0.6608이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