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8개국 현장 점검… 사무총장 등 고위직 이례적 참여
감사원이 7일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공불융자 제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날부터 산업금융감사국 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을 대상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한 뒤 본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성공불융자금이 적게 회수됐다는 제보를 받아 검토한 결과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 등이 상환액을 부당한 방법으로 적게 산정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성공불융자 제도의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집행 적정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성공불(成功拂)융자’란 위험도가 높은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민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정부가 투자비용을 지원하고 성공할 때만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제도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