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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신동빈, 대홍기획 등기임원 물러나

입력 | 2015-04-08 03:00:00

일가중 신영자씨만 등기임원에… 업계선 “회사 물려주는 수순” 관측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계열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의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고 대홍기획이 7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등기임원에서도 빠졌다.

대홍기획에서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등기임원 직을 사퇴함에 따라 대홍기획에는 오너 일가 중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만 등기임원으로 남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대홍기획의 등기임원에서 물러난 바 있다. 신 이사장은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대홍기획 지분 약 6.24%를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장학재단이 대홍기획의 지분 21%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장녀에게 광고회사를 물려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꾸준히 나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을 위해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등기임원에서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