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혁신대학을 만나다]한국외대 융·복합 학과의 경쟁력
한국외대 제공
유기환 입학처장
한국외대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체 수업 중 외국어로 진행되는 강의 △외국인 전임교원의 수 △외국대학에 파견·연수를 가서 공부하는 학생 수의 비율을 모두 30% 이상으로 유지하는 ‘3-3-3교육’ 정책을 운영한다. 또 89개국 589개 대학 및 기관과 △7+1 파견학생제도 △교환학생제도 △복수학기제도 △해외계절학기 등의 교류협력을 맺어 재학생이 해외에 나가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외대의 융·복합 학과의 경쟁력과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한국외대는 외교 분야 특성화 학부인 LD(Language&Diplomacy)학부를 2014학년도에 개설한 데 이어 통상 분야 특성화 학부인 LT(Language&Trade)학부를 2015학년도에 신설했다.
LD학부는 외교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국립외교원 시험 과목인 △국제법 △국제정치학 △경제학 등을 교육해 외교관, 국제관계 전문가, 국제기구 인재를 양성한다. LT학부는 국제통상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언어교육과 통상전문지식을 융합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LD, LT학부 신입생은 4년간 등록금의 반액을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정해진 조건 충족 시) △1학년 1학기 기숙사 우선 배정 △이중전공 및 파견학생 우선배정 △통번역대학원 필기 입학시험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컴퓨터공학과와 디지털정보공학과를 통합한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에선 컴퓨터공학과 전자시스템공학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 컴퓨터공학은 △모바일 분야의 임베디드 시스템 △일반 응용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처리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전자시스템공학은 △디지털 시스템 △스마트 센서 기술 △영상 및 신호처리 기술 분야를 다룬다.
해외 경험 쌓는 파견·인턴십 프로그램
한국외대는 재학생들이 해외 대학에서 공부해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각종 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1 파견학생제도를 통해 재학생은 8학기 중 1학기는 외국 대학에서 공부한 뒤 본교 정규 학기를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연간 800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학생 자격으로 해외 대학의 학부수업을 듣고 있다.
본교에서 2년, 해외 대학에서 2년을 공부한 뒤 양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는 2+2 복수학위제도도 있다. 현재 △미국 델라웨어대 △대만사범대 △뉴욕주립대(SUNY) 스토니브룩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다.
해외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은 최대 12학점까지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2007년부터 2014년까지 1300여 명의 학생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국외대는 매년 여름방학에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해외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5주간 진행되는 국제여름학기(ISS)가 바로 그것.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생,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과 한국외대생이 함께 모여 한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영어 강의를 듣고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윤지혜 기자 yo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