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는 1.6% 늘려 35조 총투자 148조… 2013년보다 6% 줄어
국내 30대 그룹이 지난해 설비투자를 대폭 줄인 반면 연구개발(R&D)과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투자액은 설비투자 감소로 전년보다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CEO스코어는 5일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2013년과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4곳을 조사한 결과 이 기업들의 지난해 총 투자액은 148조5400억 원으로 2013년(158조6400억 원) 대비 6.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투자의 70% 안팎을 차지하는 설비투자 규모가 113조8000원에서 101조2400억 원으로 11% 감소했다.
그 대신 R&D와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는 각각 35조3100억 원, 11조9900억 원으로 2013년보다 각각 1.6%, 1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