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함께] NH농협, 여자정구·테니스 등 비인기종목 든든한 후원자 1959년 실업야구단 창설·류현진 후원 등 다양한 활동도
NH농협은행은 비인기 종목 지원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세월 최강의 자리를 지킨 정구부의 에이스 김애경(왼쪽)이 동료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제36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NH농협은행 정구부.
NH농협은행은 정구부와 테니스부 선수단을 정규직화해 일반 은행원과 동일한 대우를 하고 있다. 운동선수들은 은퇴 후 은행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선수 출신이면서 지점장으로 근무한 사례도 많다. 코트에서 땀을 흘리며 터득한 성실함과 끈질긴 추진력은 은행 지점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우수한 업무성과와 리더십으로 연결되고 있다. NH농협은행 운동부가 어린 선수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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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여자챌린저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NH농협은행 소속 홍현휘(왼쪽)-이소라.
뛰어난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는 NH농협은행 운동부의 농협대 클럽하우스는 하드코트와 클레이코트를 두루 갖추고 있어 어떤 컨디션에도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전 훈련이 가능하다. 뛰어난 웨이트트레이닝 시설도 겸비해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구 스타 출신인 유영동 코치는 “선수들이 코트 안팎에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지녀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회사의 지속적인 관심도 든든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소속 선수들은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정구부는 2013년 7월 강원 횡성군에서 정구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행사를 가졌다. 당시 강원도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정구부 1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정구부 선수들은 학교별로 선수를 배정해 맞춤형 지도에 나섰으며 참가자에게 1000여만 원의 정구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NH농협은행은 강원도교육지원청, 강원도정구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도 정구 꿈나무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 갈 것을 약속했다. 정구부 선수들은 지난해 7월에는 경북 문경시 문경공업고등학교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NH농협은행 테니스부 선수들도 지난해 4월 ‘농협금융 꿈나무 행복채움 교실’을 통해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전곡고등학교를 방문해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가르치기도 했다. 박용국 테니스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기본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등 오히려 배우는 것도 많다. 보람이 큰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발간하는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서 3년 연속 최고의 사회공헌금액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 순수 국내자본으로 설립된 민족은행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은행의 핵심 업무로 추진한 결과다. 또 NH농협은행을 통해 창출된 수익은 농산물 유통사업 지원과 농업인 복지향상, 서민을 위한 다양한 공익활동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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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국내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키다리 아저씨’ 역할로도 유명하다. NH농협은행은 1일 끝난 국내 프로배구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를 국내 최장인 8년 연속 맡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가운데 출범이 가장 늦은 프로배구는 NH농협은행의 지속적인 후원 속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NH농협은행과 프로배구는 서로 협력해 상호인지도를 높이는 시너지를 발휘했다. NH농협은행은 자연(Nature)과 인간(Human)의 조화, 새로운 행복(New Happiness)을 뜻하는 NH브랜드를 스포츠와 접목해 홍보효과를 발생시켰다. 또 프로배구와 연계한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프로배구 알리기에 노력했다. 이를 통해 NH농협은행은 한국 스포츠 발전의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연간 약 1000억 원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에 비해 요즘은 젊고 세련되며 배구 하면 NH농협은행이 먼저 떠오를 정도의 호감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모델 계약을 맺은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함께 불우이웃지원 및 국내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NH농협 제공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과 CF 모델 계약을 한 NH농협은행은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 유소년 야구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 2014년 11월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CC에서는 NH농협은행과 함께하는 2014 류현진재단 자선골프대회가 열렸다. 이 자선골프대회에서 NH농협은행은 유소년야구발전기금 3억8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대회 수익금 역시 불우이웃돕기와 유소년야구발전기금에 쓰였다. 올해에도 다문화와 새터민 아동으로 구성된 ‘허구연의 무지개리틀야구단’에도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은 2014년부터 NH류현진 예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1승을 할 때마다 적립한 1억400만 원을 유소년 야구발전기금에 지원했다. 또 류현진 기프트카드를 출시해 총 6만장을 한정판매했다. 기프트카드 사용액의 0.3%를 기금으로 조성해 유소년야구발전기금에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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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