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5조4000억 상회… ‘L’자형 침체 공포서 벗어날듯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분기에 올린 영업이익은 국내 27개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조4000억 원(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조2900억 원이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대를 완전히 충족하진 못했지만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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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0일 글로벌 20개국에서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수준(7조1900억 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우선 갤럭시S6보다 주문이 더 몰리고 있는 엣지 모델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소문자 v’까지는 된 것 같다고 판단하지만 ‘대문자 V’로 확실히 반등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