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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환자’ 적발 급증… 2014년 보험사기액 5997억 ‘사상 최대’

입력 | 2015-04-02 03:00:00


지난해 금융감독원, 보험회사 등이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이 599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감원이 보험사기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금감원은 1일 ‘2014년 보험사기 적발 및 신고포상금 지급 현황’을 통해 지난해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이 5997억 원으로 전년(5190억 원)보다 15.5% 늘었다고 밝혔다.

‘나이롱환자’로 불리는 허위·과다입원 보험사기액이 2013년 448억 원에서 지난해 735억 원으로 64.1% 늘었다. 자동차 수리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보험금을 타내는 정비공장 과다청구 보험사기액은 같은 기간 18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138.9%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사기간과 협조해 평소 적발하기 어려웠던 나이롱환자를 대거 적발해 전체 보험사기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