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태권도장 승합차량 뒷문 열리는 사고로 6세 여아 떨어져 사망

입력 | 2015-04-01 23:16:00


태권도장 차량이 원생들을 귀가시키던 중 차량 문이 열리면서 타고 있던 6세 여아가 차량 밖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국민연금관리공단 앞에서 우회전하던 모 태권도장의 승합차량 뒷문이 열리면서 차에 타고 있던 원생 A 양(6)이 차량 밖으로 떨어졌다. A 양은 이 과정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 골절상에 의한 중증뇌손상으로 30여 분만에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뒷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 A양이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자 밖으로 튕겨져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사고차량 운전자 관장 B 씨는 경찰에서 “사고 전 다른 원생을 내려주고 문을 닫고 출발했으나,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운전 중에 뒷문이 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당시 피를 흘리는 A양을 다시 차량에 태운 뒤 학원으로 돌아간 뒤 119에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과 함께 있던 원생들 모두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관장 B씨에 대해 교통사고 특례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