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개막 2연전 패…우천취소 분위기 전환
박민우 가벼운 부상…휴식으로 재충전
31일 마산구장에서 예정됐던 넥센-NC전은 비로 연기됐다. NC로선 홈 개막전이 열리지 못해 아쉬웠다. 개막전을 기다리던 팬들도 많았다. 사전 예매가 7000장이나 될 정도로 홈 개막전을 보고자하는 팬들의 열기가 높았다. NC 김경문 감독(사진)도 “팬들이 개막전을 보기 위해 많이 예매를 한 걸로 아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팀으로는 나쁘지 않은 비였다. 김 감독도 우천순연을 반기는 마음이 있었다. NC는 28∼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서 내리 패했다. 김 감독은 “이제 2경기 했을 뿐”이라며 개의치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산뜻하게 출발하지 못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김 감독도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이런 비가 도움이 될 때가 있다. 하루쯤은 쉬어도 된다”며 웃었다.
이처럼 NC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당연히 비가 반가운 수밖에 없다. NC 선수들은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모든 훈련을 소화하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훈련 뒤에는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꿀맛 같은 휴식을 즐겼다.
마산|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