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매출비중 최대 70% 기록
인조석가공조합, 기자회견서 밝혀
한샘이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 최양하 회장과 창업주인 조창걸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한샘이펙스에 일감을 몰아줘 수십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한국인조석가공업협동조합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샘이 내부거래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면서 소상공인 영역에 침투해 연관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합에 따르면, 한샘이펙스는 가구업계 1위 한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2013년 매출액 614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 가량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한샘이펙스의 지분은 최양하 회장이 41.28%, 한샘 창업주 조창걸 회장이 5%,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은영씨가 35.52%, 강승수 한샘 부사장이 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샘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샘이펙스가 인조대리석 가공을 하게 된 것은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과 서비스는 높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샘이펙스의 한샘 매출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