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밤 11시 ‘먹거리 X파일’
짭조름하고 담백한 살이 가득 오른 대게는 11월부터 5월까지만 맛볼 수 있다. 게 껍질에 야무지게 남은 내장으로 비벼먹는 밥은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하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영양가도 높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대게를 포획할 수는 없다. 종 보호를 위해 암컷 대게 포획은 금지되어 있다. 수컷 대게도 허용 시기에만 어업이 가능하다. 보통 꽃게는 성장하는 기간이 1년인 반면, 대게는 7∼8년이 걸린다. 자원 고갈시 회복이 더디고 힘든 암컷 대게는 바다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귀한 몸’이다.
김청조 기자 minigr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