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양대 콘퍼런스 2위 팀들의 맞대결에서 동부의 클리블랜드가 서부의 멤피스를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20득점, 8리바운드, 5도움), 카이리 어빙(24득점) 등 주전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데 힘입어 멤피스를 111-89로 꺾었다. 클리블랜드의 케빈 러브는 2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전반을 55-42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후반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멤피스를 공략했다. 멤피스가 53-64로 따라 붙자 제임스의 3점 슛, 케빈 러브의 미들 슛, 티모페이 모즈코프의 덩크 슛, 매튜 델라베도바와 JR 스미스의의 잇단 3점포로 79-5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리바운드에서 49-32, 어시스트에서도 30-18로 멤피스를 압도했다. 멤피스는 마크 가솔(18득점), 베노 우드리히(15득점) 등 4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했지만 저조한 슛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3점 슛 17개를 던져 4개만 성공시켰다. 3점 슛 14개를 쏟아 부은 클리블랜드의 야투 성공률은 51.2%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시티를 130-91로 크게 이겼다. 130점은 샌안토니오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이다.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가 21점을 올린 것을 포함해 7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하며 오클라호마시티를 무너뜨렸다. 동부콘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애틀랜타는 올랜도를 95-83으로 누르고 분위기를 바꿨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