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전용 햄 첫 출시… 물결모양으로 그대로 먹을수 있어
20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CJ제일제당 육가공 공장 안의 무균실 생산 공정에서 직원들이 신제품인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를 포장용기에 담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3종(닭가슴살, 허니, 오리지널)을 시판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런치’는 우리말로 ‘늦은 아침식사’ 또는 ‘아점(아침+점심)’으로 번역되는 용어로, 국내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특유의 식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브런치 전용 햄이 시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정우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 담당 상무는 20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결혼 전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즐겨 먹었고 지금은 주부가 돼 집에서 브런치를 만들어 먹는 3040 세대를 겨냥했다”고 말했다.
CJ를 비롯한 식품기업들은 현재 전통적인 통조림햄 일변도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건강이나 레저 등 특수용도를 주제로 한 냉장 햄으로 시장을 바꿔 나가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롯데푸드는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일식 소시지 ‘펠처’를, 대상 청정원은 합성보존료를 넣지 않은 ‘건강생각’ 햄을 내놓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육가공 시장 규모는 1조2426억 원 규모다. 올해는 안주 전용, 브런치용 등으로 카테고리가 확대되면서 5% 늘어난 1조3052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천=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