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명장학회’ 설립 9년째 장학금… 285명에게 2억8500만 원 지원
14일 열린 대구 지오씨엔아이 창립 12주년 기념 및 준명장학증서 수여식에 준명장학회 조준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과 장학생, 회사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오씨엔아이 제공
준명장학회는 2007년부터 공간정보기술 분야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동안 285명에게 2억85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에는 개발도상국 지원에 동참하는 뜻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외국인 유학생 4명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했다.
인공위성을 활용한 공간정보기술 전문기업인 지오씨엔아이는 조명희 경북대 교수(58·융복합시스템공학부)가 2003년 창업했다. 학생 8명과 시작한 벤처기업이 지금은 직원 70여 명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 교수는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아버지인 조 전 학장과 준명장학회를 설립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이준민 씨(경북대 위성영상시스템 전공·3학년)는 “위성 활용 분야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미화 지오씨엔아이 대표(38)는 “큰 액수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공부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