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점유율 15%… 獨밀레 독주 제동
지난해 유럽 패션위크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 삼성 세탁기를 협찬한 모습. 삼성전자 제공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당 1800유로(약 220만 원) 이상인 유럽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지난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5%였다. 2013년까지 같은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에도 못 미쳤다. 1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나타내며 밀레에 이은 확실한 2위 업체로 급부상한 것이다.
반면 2013년 시장점유율 94%로 사실상 시장을 독식해 온 밀레는 지난해 83%로 11%포인트 떨어졌다. 2013년 4%로 2위를 차지했던 스웨덴 가전업체 아스코도 점유율이 2%로 떨어져 3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크리스탈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의 추가 라인업인 ‘WW6000’을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과 성능은 유지하면서 일부 기능을 빼 가격 부담을 내린 제품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사업부문 대표(사장)는 “최근 선보인 애벌빨래가 가능한 ‘액티브워시’ 세탁기도 이달 말까지 용량별 전 라인업을 확대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