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8곳 아파트 1만2446채 공급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 e편한세상 조감도.
4대문과 가까운 강북 도심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 아파트 공급이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주춤한 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와 분양시장 훈풍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대규모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이 강북 도심권에서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대문구다. 7개 단지에서 7189채가 새로 선을 보인다. 그동안 서대문구에서는 도심과 거리가 먼 북가좌동, 남가좌동3, 홍은동에서 공급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종로, 광화문과 가까운 북아현동 북아현뉴타운에서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4176채가 일제히 분양에 돌입한다.
동대문구 역시 답십리뉴타운을 중심으로 5개 단지 3845채가 공급된다. 이어 용산구 3개단지 663채, 종로구 2개 단지 573채, 중구 1개 단지 176채 등이다.
○ 동대문구, 대형 건설사 아파트 줄줄이
가장 눈여겨볼 지역은 서대문구에서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주변에 개발되고 있는 북아현뉴타운이다. 신촌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아현뉴타운이 지난해 9월 3885채 규모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입주 이후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신하고 있어 북아현뉴타운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동대문구에서는 6월 ‘전농11구역 롯데캐슬’을 시작으로 8월 ‘답십리18구역 래미안’, 9월 ‘답십리14구역 자이’, 10월 ‘휘경2구역 SK뷰’ 등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줄줄이 선보인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