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세 나라가 과거사를 딛고 함께 할 이웃이 되기 위해 문학의 역할을 고민하는 ‘동아시아 문학포럼’이 5년 만에 재개된다.
대산문화재단은 6월 12~17일 중국 베이징과 칭다오 등에서 중국작가협회 주최로 ‘2015 중한일 동아시아 문학포럼’이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에선 조직위원장 최원식 평론가와 시인 안도현, 소설가 이승우 김인숙 김애란 등이, 일본에선 위원장 시마다 마사히코를 비롯해 히라노 게이치로, 에쿠니 가오리 등이, 중국에선 중국작가협회 주석 티에닝과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은 그동안 2년마다 개최하기로 하고 2008년 서울, 2010년 일본에서 행사를 열었다. 2012년 10월 중국에서 열 예정됐으나 개최 3주를 앞두고 중국작가협회가 자국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연기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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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