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모테트합창단, 19, 31일 종교적 레퍼토리 공연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모테트 작품 등을 선보일 서울모테트합창단. 서울모테트음악재단 제공
서울시합창단은 19일 오후 7시 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합창 명곡시리즈’에서 폴란드 작곡가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선보인다. ‘스타바트 마테르’는 예수가 달린 십자가 아래서 슬퍼하는 어머니’라는 뜻의 라틴어 기도문이다. 앞서 비발디, 로시니 등 작곡가들이 이 기도문을 바탕으로 종교음악을 작곡했다. 시마노프스키의 ‘스타바트 마테르’는 인간의 상처 입은 내면을 현대적인 색채로 표현해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주 예수 높이 달리신’ ‘그리스도여 내 죽은 뒤’ 등 종교적인 가사의 합창곡으로 구성됐다. 시마노프스키의 ‘스타바트 마테르’ 공연은 국내 초연이다. 합창단 반주는 대개 오케스트라가 맡아 왔지만 이번엔 신동일 씨의 파이프오르간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3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튀링겐 바흐페스티벌 초청 기념연주’에서 바흐의 모테트(13세기 초에 생겨난 짧은 종교적 다성 음악) BWV 27 ‘예수는 나의 기쁨’, 바흐의 칸타타 ‘BWV 131 여호와여 내가 깊은 데서 부르짖나이다’ 등을 노래한다. 특히 서울모테트합창단의 공연은 4월 독일 튀링겐의 바흐페스티벌에 동양 합창단으론 처음으로 초청된 것을 기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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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