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젤 카야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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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젤쿠셔닝으로 발 충격 흡수
푸마, 뒤꿈치 포에버폼 내구성 강화
뉴발란스, 헥사곤 패턴 미드솔 적용
아디다스, 수천개 캡슐 발바닥 보호
‘러닝화=운동화’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러닝화도 운동화의 일종이므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모든 운동화가 러닝화일 수는 없다. 일반 운동화와 외관은 비슷해 보이지만 러닝화 속에는 러너들의 ‘러닝본능’을 깨우는 수많은 기술이 숨어 있다. 제대로 된 러닝화 한 켤레를 만들기 위해서는 달릴 때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 지면과 발의 접촉시간, 신체중심과 발바닥 압력중심의 이동경로 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러닝화는 요즘 유행하는 워킹화와도 태생부터가 다른 신발이라 할 수 있다.
● 러닝화는 ‘쿠셔닝’이 승부… 브랜드마다 비장의 기술 총동원
러닝화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은 충격을 흡수하는 쿠셔닝이다. 러닝은 착지할 때 받는 충격을 탄성에너지로 전환해 얻는 추진력을 이용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워킹과 달리 두 발이 동시에 지면에 닿는 경우가 적어 발이 지면에 닿을 때는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충격이 한쪽 발에 전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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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중요하다. 러닝화는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기본적으로 고탄성, 고반발 소재를 사용한다. 구조도 앞굽보다 뒷굽이 높다. 대신 앞코를 높여 달릴 때 반발력을 증가시킨다. 밑창의 홈은 너비가 좁고 얕으며 수가 적어 신발 안쪽이 부드럽게 접힐 수 있도록 돕는다.
● 실리콘 타입부터 수천 개의 에너지 캡슐까지 ‘러닝화의 진화’
‘젤 카야노21 (15만5000원)’은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식스의 러닝화다. 아식스의 대표적인 쿠션기술인 ‘젤(GEL) 쿠셔닝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리콘 타입의 소재가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킨다. 아식스만의 독창적인 소재를 활용한 플루이드 라이드 2.0 미드솔 구조로 고반발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잡았다.
푸마가 자랑하는 러닝화는 ‘이그나이트(12만9000원)’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훈련 때 착용하는 러닝화로 유명하다. 오래도록 혁신적인 폼 기술을 개발해 온 푸마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이그나이트 폼이 뛰어난 반발력과 착용감, 내구성을 제공한다. 특히 뒤꿈치 부분의 포에버폼은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소재로 신발의 내구성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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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러너들의 극찬을 받아 온 ‘나이키 플라이니트 루나’ 시리즈의 3세대 모델인 ‘나이키 플라이니트 루나3(20만원대)’를 내놨다. 가볍고 강한 지지력을 위한 플라이니트 기술과 반발력이 우수한 루나론 중창이 만난 제품이다. 달릴 때 발이 받는 압력을 계산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이 움직이는 모습에 근접하게 디자인한 패턴을 밑창에 적용했다.
뉴밸런스 ‘프레시폼 잔테’
‘프레시폼 보라카이(13만9000원)’와 ‘프레시폼 잔테(12만9000원)’는 뉴발란스의 미드솔 테크놀로지가 담긴 러닝화다. 프레시폼은 핵사곤 패턴의 미드솔로 충격을 흡수하는 오목한 부분과 서포트를 담당하는 볼록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발을 땅에 디딜 때와 떨어질 때의 연결이 마치 백사장을 걷는 것처럼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울트라 부스트(21만9000원)’는 아디다스의 야심작이다. 수천 개의 에너지 캡슐인 부스트가 핵심기술. 부스트를 중창에 적용해 최상의 쿠셔닝을 제공한다. 아디다스가 “역대 최고의 러닝화”라고 자신하는 제품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