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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외로운 고래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를 위한 모금활동이 전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CNN 뉴스 등 외신은 미국 영화제작자 조쉬 제만(Josh Zeman)과 배우인 아드리언 그레니어( Adrian Grenier)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찾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고래의 소리는 다른 고래는 들을 수 없는 소리. 일반 고래는 12∼25Hz로 의사소통을 한다.
연구팀은 고래가 보내는 주파수에서 이름을 따서 52라고 지었다. 연구팀은 이후 20년에 걸쳐 수중 청음 장치를 이용해 52를 추적해왔고 여러 번 52Hz 목소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52가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다고 한다.
이에 조쉬 제만과 아드리언 그레니어는 고래를 찾아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기로 한 것.
이들은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의 경비를 모은 뒤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까지 400여 명이 50000 여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로 고래를 찾게 되면 몸에 음성감지 장치가 달린 식별 태그를 부착하고 그간 수수께끼로만 여겨졌던 노랫소리를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가장 외로운 고래, 좋은 일이다”, “가장 외로운 고래, 궁금하다”, “가장 외로운 고래, 신비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장 외로운 고래.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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