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올해 1월 서울시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70명을 분석한 결과 51%(36명)가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4%(23명)가 60대 이상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9일 ‘2015년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을 발표했다. 무단횡단만 줄이더라도 사망사고를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간 편도 2차로 이상 주요 간선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다발지점에서 무단횡단을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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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점에는 따로 정비가 이뤄진다. 시는 최근 3년 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기준으로 흥인지문사거리(102건), 강남역교차로(100건), 구로전화국교차로(97건) 등 ‘교통사고 잦은 곳’ 35곳을 선정했다. 흥인지문사거리(동대문교차로)는 운전자가 신호등을 잘 볼 수 있도록 위치를 옮기고, 강남역 교차로는 역삼역에서 교대역 방향으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