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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 미국 법무부 “한국 정부에 돌려줄 것”

입력 | 2015-03-05 14:41:00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

미국 법무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22만 달러(약 13억4000만 원)를 몰수했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6000달러 몰수를 끝으로 미국 내 재판을 끝낸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와 작성했다고 밝혔다. 합의서에는 재용 씨 부인 박상아 씨와 박 씨 어머니 윤양자 씨가 공동으로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가 몰수시킨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22만6000달러는 차남 재용 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과 재용 씨 부인 박상아 씨의 미국 내 투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2월 재용 씨의 캘리포니아 주 뉴포트비치 소재 주택을 판매한 대금 잔여분인 72만6000달러의 몰수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아냈다. 이어 같은 해 9월 초에는 펜실베니아 주 동부지방법원으로부터 박상아 씨의 투자금 50만 달러에 관한 몰수 영장도 받아냈다.

법무부는 향후 절차를 거쳐 몰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재산 122만6000달러를 한국 정부에 돌려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지속된 한미 사법공조의 결과로써, 미국 법무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에 대해 “한국의 대검찰청과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등과 함께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 29만원 밖에 없다고 한 게 기억나네요”,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 반성하시길”, “전두환 일가 재산 122만 달러 몰수, 많은 사람이 피 흘려서 모은 재산인데, 지금이라도 몰수해서 다행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