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치는 해안가나 폭포수 근처에서는 항상 공기방울이 발생한다. 이렇게 발생하는 공기거품을 신재생 에너지로 이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가 나왔다.
송영석 단국대 파이버시스템 공학과 교수팀은 전기가 통하는 액체인 ‘자기유체’에 공기방울을 집어넣어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전기는 자기장이 변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원자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 또한 자석이 붙은 터빈을 원자력이나 화력으로 회전시키면서 자기장이 변하는 원리를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는 3~5mL의 적은 양의 자기유체에서 발전을 했기 때문에 발전량이 많지 않았지만 1L 규모에서는 LED 램프를 켤 수 있을 정도의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만 있으면 5년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바다 파도 위에서 작동하는 부이(부표)의 건전지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학술지 ‘나노 에너지’ 1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기자 id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