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최고 스피드 150km를 기록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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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자체 청백전 선발…3이닝 무실점
“개막전까지 100% 컨디션 끌어올릴 것”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올해 첫 실전 피칭을 무사히 마쳤다.
니퍼트는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진행된 팀 자체 청백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면서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24개)를 많이 던지면서 체인지업(6개)과 슬라이더(2개)를 점검했고, 최고 스피드는 150km까지 나왔다. 니퍼트는 당초 지난달 26일 라쿠텐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그 경기가 비로 취소돼 청백전에 나섰다. 니퍼트는 등판을 끝낸 뒤 “오늘 80∼85% 정도의 상태로 피칭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고, 제구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며 “한국에서 시범경기에 나서면서 개막전까지 100%로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니퍼트가 역시 에이스답게 자기 페이스대로 피칭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다. 걱정이 없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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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5-2로 이겼다.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양 팀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삼성)와 헨리 소사(LG)는 나란히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최형우와 구자욱, LG 이병규(7번)는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넥센전에서 신예 정유철이 상대 소방수 손승락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4-3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 앤디 밴 헤켄은 3이닝 무실점, 한화 미치 탈보트는 4이닝 2실점을 각각 올렸다. 넥센 강지광은 홈런을 쳤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