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5%-에르메스 3% 인상
최근 원화 대비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가 하락세인데도 유럽 명품 기업들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국 브랜드 ‘버버리’는 일부 가방과 트렌치코트, 스카프의 가격을 이날부터 3∼6%가량 인상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 천송이가 들고 나와 화제를 모은 ‘미디엄 캔버스 체크 호보백’의 경우 94만 원에서 99만 원으로 가격이 5.3% 올랐다. 트렌치코트 일부 제품도 약 4%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대해 버버리 매장 관계자는 “봄을 맞아 일부 제품만 가격이 조정된 것”이라며 “가격이 오른 제품은 소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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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는 올 1월부터 인기 가방인 ‘사피아노’ ‘고프레’ 모델을 평균 5%가량 인상했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도 올해 초 일부 가방 가격을 3%가량 올렸다.
프라다 관계자는 “본사의 가격 조정 지침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바꾼 것”이라며 “가격을 내린 제품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