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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BIS 총자본비율 0.64%P↓… 2014년 구조개편-금리하락 영향

입력 | 2015-02-25 03:00:00


지난해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권 구조 개편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자본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말 국내은행의 BIS 자본비율 현황 및 감독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89%로 전년 말에 비해 0.6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정책금융공사와 통합하면서 공사의 위험자산을,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으로 전환하면서 지주 자회사의 위험자산을 떠안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리 하락으로 대출이 늘어나면서 위험자산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국내 18개 은행 가운데 BIS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씨티은행(16.78%)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수출입은행(10.55%)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바젤Ⅲ 도입에 따른 자본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은행들이 혁신 및 수익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