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Leisure]봄·여름 골프웨어 트렌드
기능성 소재를 채택한 타이틀리스트의 2015시즌 봄·여름 어패럴.
브랜드별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대비한 보온성 제품이다. 봄에는 높아진 기온만 믿고 필드에 나섰다가 매서운 바람을 만나기 일쑤다. 갑자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도 대비해야 한다. 보온성을 강화한 환절기 아이템이 필수다.
파리게이츠의 윈드브레이커.
땀 배출을 돕는 기능성 소재는 봄 여름 필드 패션에 빠질 수 없다. 여름용 제품에는 땀의 흡수와 배출을 돕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소재가 인기다. 타이틀리스트는 바지 스커트 등에 체온 조절, 혈류 개선 등의 기능이 있는 소재를 사용해 기온변화에 대비했다. 특수 섬유인 서모 쿨(Thermo-cool) 원사를 사용해 더울 때 수분을 증발시키고 서늘할 때 공기를 응집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경량 스웨터도 출시한다.
스포츠웨어보다 일상복에 가까운 스타일이 강조되는 추세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가을 겨울과 달리 화려하고 산뜻한 색상이 주를 이뤘다는 점만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그린, 민트 등 채도가 낮고 소프트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 컬러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흰색을 기본으로 파란색이나 노란색 계열의 색을 매치해 화사함을 더하면 개성 있는 필드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엘로드의 김영 디자인실장은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느낌에 하나의 아이템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주력할 것 같다. 심플함 속에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놈코어(normcore) 트렌드가 필드 패션에도 스며들었다. 여기에 작은 기하학적 패턴이 강조된 보스턴백이나 장갑 같은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세련미를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