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전통적인 ‘친노’ 인사들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양 사무총장은 친노인 이해찬 의원과 가깝고, 2·8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선 지역에서 문 대표를 도왔다. 하지만 당내에선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강 정책위의장은 정세균계다. ‘범친노’로도 분류된다.
특히 김 수석대변인은 문 대표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박지원계다. 김 수석대변인의 등용에는 박 의원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얘기도 있다.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의 지명권을 박 의원에게 주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문 대표가 친노 독식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당내 주요 계파 인사들을 두루 중용한 탕평인사를 시도한 셈이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