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은 “올해로 25년을 맞은 한국의 지방자치는 그동안 꾸준히 발전했지만 반대로 자치단체의 재정은 악화됐다”며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자치단체에 재정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방재정 위기의 원인을 세입과 세출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현재와 같은 정부 중심의 세입 세출 배분 구조에서는 자치단체의 자율성이 있을 수가 없다”며 “국세 중심의 재원 배분 구조를 개혁해 자치단체의 자주 재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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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보조 사업의 일방통행식 추진에 대한 날선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자치단체는 스스로 사업을 계획하고 평가받아야 한다”며 “자치단체와 협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계획하고 비용만 전가하는 형태의 국고 보조 사업은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해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