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넘으면 관세 부담해야
밸런타인데이(14일)를 앞두고 초콜릿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하는 수입 초콜릿 중 일부의 가격은 배송료를 포함한 해외 직접 구매(직구) 가격보다도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유명 수입 초콜릿 6종의 국내 판매가(배송료 제외)와 해외 직구 가격(배송료 포함)을 비교한 결과, 고디바와 레오니다스, 시스캔디 등 3개 제품은 해외 직구로 사는 게 최대 47.7%(면세 한도 내 묶음 구매 기준) 더 저렴하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직구 가격이 국내 판매가와 비교해 가장 싼 브랜드는 고디바였다. 고디바의 인기 제품인 ‘시그니처 트뤼프’의 국내 가격은 11만 원. 그러나 영국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이 제품을 배송료(단품 구입 시 2만7840원)를 포함하더라도 26.6% 싼 8만768원에 살 수 있다.
광고 로드중
관세 면제 한도인 15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해외 직구로 여러 개의 제품을 구입하면 ‘묶음 할인’ 덕분에 개당 가격이 더 싸진다. 시스캔디의 토피에츠 5개 가격은 국내에서는 24만 원이지만 해외 직구로 사면 47.7% 저렴한 12만5629원에 불과하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