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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月收 147만원… 일반 국민보다 76만원 적어

입력 | 2015-02-10 03:00:00

탈북청소년 키도 男6cm-女4cm 작아




2014년 새터민 실태조사

탈북청소년들의 평균 키와 몸무게가 국내 일반 청소년에 비해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이탈주민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일반 국민에 비해 76만 원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만 8∼19세 탈북청소년 744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 탈북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 청소년의 평균 신장 대비 탈북청소년의 평균 신장은 고등학령기 남성의 경우 각각 172.5cm, 166.5cm로 나타났다. 고등학령기 여성의 경우도 일반 청소년은 160.4cm, 탈북 청소년은 156.4cm로 조사됐다. 평균 몸무게 또한 고등학령기 남성의 경우 일반 청소년이 66.9kg, 탈북청소년은 56kg으로 나타났다. 고등학령기 여성의 경우도 탈북청소년의 평균 몸무게가 49.9kg으로 일반 청소년(56.3kg)과 차이를 보였다.

만 15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1만2777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2014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이 14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국민(223만1000원)보다 76만 원 정도 적은 액수다. 또 북한이탈주민은 △상용직 53.2%(1년 이상 계약직 포함) △임시직 15.9% △일용직 19.8% △자영업 6.1%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의 일용직 비율이 일반 국민보다 3배 이상 높다는 뜻이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