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에 불… 전봇대와 2차 충돌
3일 오전 3시 36분경 경북 구미시 지산동 선산대로에서 아우디 승용차가 들이받은 경차 아토스가 불에 탄 채 심하게 찌그러져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이 사고로 아토스가 완전히 불에 탔고 경북 상주의 한 악기점 직원으로 알려진 주모 씨(35)와 10대 여고생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구미경찰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탔다”고 말했다.
임 씨의 차는 아토스를 추돌한 이후에도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두 대와 화물차 한 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다행히 주차된 차에는 탑승자가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운전자 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4%였다. 임 씨는 목과 허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임 씨를 체포해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고 추가 조사를 통해 과실 여부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