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주거단지 조성 이익으로… 10여년 방치된 제1공단 공원화 시의회에 특수법인 동의안 등 제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과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을 묶어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이 민관합동투자방식으로 10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성남시는 ‘대장동 제1공단 결합도시개발사업 신규 투자 동의안’과 ‘특수목적법인(SPC) 출자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분당구 대장동 일대 91만2868m² 부지와 이곳에서 직선거리로 10km 떨어진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5만6022m² 부지를 결합해 개발하는 것이다. 대장동에는 5993가구 규모의 환경 친화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서 나온 개발이익을 제1공단 공원화 사업 등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사업비는 2020년까지 총 1조1300억 원이 투입된다. 시가 SPC에 50%를 넘는 지분을 현금 출자해 공동출자자로 참여한다.
시는 3∼12일 열리는 제209회 임시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3월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4월에 사업협약 체결 및 SPC를 설립할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2016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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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