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이정현(오른쪽)이 1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홈경기 도중 허웅의 마크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안양|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a84
동부전 71-66 승…공동 6위와 3경기차
삼성은 kt에 60-70으로 패해 10연패 늪
KGC가 홈에서 화끈한 전역 신고를 한 이정현(22점)을 앞세워 동부의 5연승을 저지했다.
KGC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동부전에서 71-66으로 이겼다. 17승25패의 KGC(8위)는 공동 6위 전자랜드, kt(이상 20승22패)와의 간격을 3경기차로 유지했다. 동부(27승14패)는 3위를 지켰다.
KGC는 이정현의 제대(1월 28일)로 기존 오세근, 양희종, 박찬희에 ‘2011∼2012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멤버’가 한 명 더 추가됐다. KGC로선 6강 진입을 위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셈. 실제로 이정현의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30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이정현은 “2년 만에 홈경기를 치렀는데, 마치 안방에 온 듯 편안했다. 2011∼2012챔피언 결정전 생각이 나서 더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심판의 결정적 오심이 명승부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가 60-53으로 앞선 4쿼터 종료 6분47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3점슛을 시도하는 순간 휘슬이 울렸다. 심판은 두경민(동부)의 파울을 선언해 자유투 3개를 줬다. 그러나 TV 화면상으로는 이정현이 슛을 한 뒤 다리를 벌리면서 오른발로 두경민을 건드렸다. 명백한 공격자 반칙이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격렬히 항의하다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고, 이후 흐름은 KGC로 넘어갔다.
잠실에선 kt가 삼성을 70-60으로 꺾었다. 삼성은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모비스는 전주 원정에서 KCC를 90-79로 제압했다.
안양|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 @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