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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자수, 피의자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자책감 느꼈다” 범행 자백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 용의자 허모(37) 씨가 사건 발생 19일 만인 29일 자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오후 11시8분경 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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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허 씨가 자수 의사를 밝힌 이날 저녁 흥덕경찰서를 찾아 자리를 지켰던 피해자 강모(29) 씨의 아버지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허 씨가 자수하자 “가족이 너무나 고마워했다”며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 언론을 통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식구들이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위로받아야 할 자신보다 아들을 사망케한 피의자 허 씨를 더 걱정하는 모습도 보여 주위를 감동케 했다.
자동차부품업체에 다니는 허 씨는 사고 이후 자수한 날까지 회사에 출근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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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씨는 “죄 짓고 못 산다”며 도주한 이유에 대해선 “사람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사람이라기보다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허 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이르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크림빵 뺑소니 자수 소식에 네티즌들은 “크림빵 뺑소니 자수, 음주운전인가?”, “크림빵 뺑소니 자수, 사람을 치고 모를 수가 있나?”, “크림빵 뺑소니 자수, 죄값을 받길”, “크림빵 뺑소니 자수, 피해자 아버지가 대단하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사진 l 채널A 뉴스 (크림빵 뺑소니 자수)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