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은 옛 유성중 자리에 설립
대전시교육청은 앞으로 세울 국제고는 특목고를 제외한 공립고 가운데 하나를 전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옛 유성중학교와 유성생명과학고 일부 터에 2017년 3월 국제중·고교를 동시 개교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꿔 국제중은 옛 유성중 자리에 설립하고, 국제고는 공립고를 전환해 그 자리에 세우기로 했다. 국제중은 12학급 300명, 국제고는 24학급 600명 규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설립 예정지의 일부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해제가 불가능한 데다 유성생명과학고 터 일부를 활용할 경우 실습지가 줄어들어 계획을 바꿨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국제중학교는 대덕연구단지와 KAIST 등이 기존에 있는 데다 앞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되면 외국인과 귀국자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질 옛 유성중 자리가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고는 학생이 줄어 통폐합이 예상되는 일부 공립고의 전환으로 문제를 풀어 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립고를 대상으로 공모해 전환을 추진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