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5 관광정책 발표… 평창-강릉-정선 ‘레저 메가시티’로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개최에 맞춰 2017년 말까지 설악산에 친환경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평창 강릉 정선 등 겨울올림픽을 여는 3개 도시는 ‘레저스포츠 메가시티’로 재탄생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15 관광분야 정책을 28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설악산에 친환경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환경훼손 우려로 인해 계속 미뤄져 왔다.
김종 문체부 차관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원도 관광 활성화와 겨울올림픽 관련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환경단체 등과 협의해 자연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케이블카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아울러 강원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평창겨울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 강릉 정선을 2017년 말까지 ‘레저스포츠 메가시티’로 육성하기로 했다. 평창에는 민간 투자 766억 원을 유치해 대관령 가족 휴양지를 개발하고, 강릉에는 1079억 원을 들여 전통 한옥촌을 지을 예정이다. 산과 계곡이 발달한 정선은 ‘에코 익스트림 파크’를 조성해 체험형 관광지로 육성한다.
한편 문체부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관광주간’을 종전의 11일에서 14일로 확대해 봄과 가을 2차례 시행하기로 했다. 관광주간은 연중 휴가를 쓰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체부가 지난해 5월과 9월에 처음 시행했던 제도로, 이 기간에는 전국 관광업계가 대대적 할인행사를 벌인다. 올해 봄 관광주간은 5월 1∼14일, 가을 관광주간은 10월 19일∼11월 1일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