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IA 타이거즈
■ KIA 뜨거운 오키나와 전훈
김병현 서재응 등 투수진 훈련도 착착
한기주 또 다치면 큰일 즉시전력 제외
훈련 성실…2군선수 합류는 없을 듯
1월16일 오키나와로 캠프를 떠난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동 없이 3월 초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한다. 다행히 오키나와의 날씨는 더위가 느껴질 정도로 좋다.
으레 스프링캠프 초반 레퍼토리가 그렇듯 KIA는 체력훈련에 치중하고 있다. 김 감독은 훈련이 차질 없이 진행됨에 따라 다음 주말인 2월 초부터 실전모드로 들어갈 의중을 내비쳤다. 투수와 내야, 외야가 통합 훈련을 실시한 뒤 라이브 배팅과 청백전으로 돌입한다.
실전이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괌에 체류하고 있는 주력 투수진들의 합류가 필수적인데 그쪽의 훈련 상황도 순조롭다. 김 감독은 “김병현, 서재응, 김태영, 한기주 등 투수들이 28일까지는 전원 피칭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KIA 선수단은 2월 첫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전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괌의 날씨가 좋아서 피칭에 부담이 없다. 다만 김 감독은 한기주 만큼은 꼭 스케줄에 맞춰서 공을 던지는데 집착하지 않을 생각이다. “재활이 길었던 선수다. 여기서 또 다치면 정말로 큰 일”이라고 밝혔다. 한기주는 140km 후반대 직구를 되찾아가고 있다는 희소식이 들어오고 있는데 그렇다고 즉시전력감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야수 중에서 유일하게 괌에서 재활 훈련에 집중했던 외야수 나지완도 곧 오키나와로 들어간다. 상태가 그만큼 좋다는 방증이다. 다만 김 감독은 체력테스트에서 탈락해 한국에서 훈련하고 있는 투수 김진우에 관해선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