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정섭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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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원생 폭행 사건을 지켜본 국민 대부분이 분노에 휩싸였다. 아동학대는 피해 아동은 물론이고 이를 지켜본 아이들에게까지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아동에게 신체적인 손상과 발달 지연뿐 아니라 정상적인 뇌의 발달을 저해해 자칫 지적장애나 언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인간의 신뢰가 붕괴돼 광범위한 정서적 심리적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또래와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거나 심한 경우 자해와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아동학대의 진단과 치료는 쉽지 않다. 아동의 증언에 신빙성이 인정이 되지 않거나 가해자가 진실을 숨겨 객관적 증거로 채택할 수 있는 의학적 소견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법당국의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피해 아동에게 의도하지 않은 2차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 체계적인 전문 의료기관의 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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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은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목격한 아동을 포함한 피해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문 정신과적 치료’를 지원한다. 공공의료사업단(032-890-2874)이 상담 등을 전폭 지원한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인천지역 피해자에게 ‘정신건강 치료 지원’을 시행한 바 있다.
이정섭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