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판 3개국 모두 전력 만만치 않아
오만은 다크호스로 불린다. 지난해 11월 1-3으로 패배를 안겼던 카타르를 상대로 한 달 만에 2-2 무승부를 이끌어낼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다. 공격력은 아시아 정상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출신인 폴 르갱 감독도 공격 축구를 선호한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오만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와 함께 중동의 강호다. 전성기를 맞은 골잡이 압둘아지즈 알 마크발리는 경계 대상 1순위다”고 말했다.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에 능한 아마드 알 호스니도 위협적이다. 공격에 비해 수비는 약하다. 수비진의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고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이 악재다.
○ 쿠웨이트(13일 오후 4시 캔버라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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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 스타디움)
개최국 호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을 중심으로 유럽 리그에서 성장하고 있는 신예들까지 가세해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일본과 더불어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강력한 미드필드를 자랑하고 있다. 한 위원은 “미드필드부터의 전방 압박이 좋다. 전체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기동력과 빠른 침투능력이 일품이다”고 했다. 팀 케이힐 등 베테랑들의 노련미도 장점이다. 다만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한 위원은 “지난해 11월 호주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