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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으로 출발… 부부총경 첫 탄생

입력 | 2015-01-06 03:00:00

남편 김성섭 총경이어 아내 구본숙 경정도 승진




구본숙 서울 마포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왼쪽)과 남편인 김성섭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제공

경찰에 순경 출신 부부 총경이 처음 탄생했다. 경찰청은 5일 발표한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86명) 명단에 서울 마포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구본숙 경정(57)이 포함됨에 따라 남편인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성섭 총경(58)과 함께 부부 총경이 됐다고 밝혔다. 부부가 모두 순경으로 경찰생활을 시작해 총경까지 올라간 첫 번째 사례. 부부가 모두 총경이 된 첫 사례는 경찰대 1기 출신으로 현재 경무관인 현재섭 경북지방경찰청 1부장(52)과 순경 출신 김해경 서울 송파경찰서장(56) 이후 두 번째다.

구 실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장, 서울 서대문경찰서 청문감사관, 서울 양천경찰서 경무과장 등을 지냈다.

구 실장은 “사내 커플이라 한 명이 잘못되면 두 사람 모두 욕을 먹기에 더 열심히 일했다”며 “따뜻함과 부드러움으로 시민과 공감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