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6년만에 2월부터 시운전… 전구간서 모노레일 운행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직원들이 대구 수성구 신천교량에서 모노레일을 배경으로 안전한 시운전과 무사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제공
3호선은 대구의 남북을 연결한다. 승용차로 70분 이상 걸리던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23.95km) 구간의 이동시간은 46분으로 줄어든다. 정거장 간 평균거리는 800m이며 시속 50∼70km로 운행해 2분 이내에 다음 역에 도착한다. 도시철도 수송 분담률은 9.7%에서 16.1%로 올라 도시철도 이용객이 15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차량 성능 시험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5000km 예비 주행 시험을 끝냈고 최근 눈이 쌓인 상태에서 시험 운행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소음과 진동, 승차감 등 15개 분야, 271개 항목을 정밀 장비로 측정하고 있다.
3호선은 전 구간에서 모노레일이 운행된다. 지상 7∼29m 높이에서 오가는 모노레일은 ‘달리는 전망대’로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구시는 노선 주변 건물 옥상에 다양한 공원을 조성하고 아파트 등에 대형 그림을 그려 탑승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호강과 신천, 범어천 등 수변 공간을 지나는 다리도 야간 경관 조명으로 밝히는 등 특색 있게 꾸몄다. 선로와 교각에 디자인 및 녹지 조성 사업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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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개통 날짜는 영업 시운전을 완료한 후 결정할 것”이라며 “3호선 모노레일이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대구의 관광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