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우리는 어떻게 동물을 대해야 할지(how we should treat animals)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야성의 부름’에서 할(Hal)은 개들을 그저 무감각한 도구(soulless tools) 정도로 여겨 채찍질을 하는 등 심하게 대합니다. 반면 메르세데스(Mercedes)는 개들에게 필요한 것 이상을 주는 지나치게 너그러운(generous) 주인이죠. 하지만 메르세데스와 함께 있던 개들은 게을러지고 버릇없어지고 결국엔 죽게 됩니다(With Mercedes the dogs become lazy, spoiled, and eventually, dead). 그렇다면 동물을 대하는 올바른 예는 무엇일까요?
벅은 할과 메르세데스와 함께 여행을 하다 어느 순간(at one point), 제자리에서 걸음을 멈춥니다. 할의 채찍질에도 꼼짝하지 않죠. 그는 할이 자신을 총으로 쏴서 죽일 거란 걸 알고 있지만 더는 상관하지 않습니다(doesn’t care). 이 두 주인 밑에선 결국 살아남지 못할 거란 걸 깨달은 거죠.
벅은 그 어느 때보다 존을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할의 폭압 아래(under the tyranny of Hal) 있을 때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일하죠. “존이 명령하는 무엇이든 벅은 못 할 게 없었다”라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둘은 야생에서(in the wild) 함께 사냥하고, 여행하고, 서로를 지켜 주고, 대화를 나눕니다. 그들은 서로를 지키기 위해(to protect each other) 목숨을 내놓을 수도 있을 정도가 되죠.
따지고 보면 존은 개들과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존도 벅과 마찬가지로 야생 숲에서 몇 주씩 지내면서(spend weeks in the wild forest) 동물을 사냥하고(hunt animals), 과일 등을 따먹거나, 따뜻한 불을 쬐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벅에게 존은 완벽한 주인이었습니다(To Buck, John was the perfect master). 벅이 꿈에서 보던 그 건장한 남자가 바로 존이었던 거죠. 건장한 자연의 남자(the natural man), 야생에 걸맞은 남자 말입니다. 만약 우리가 작가 잭 런던에게 “어떻게 개를 대하는 게 좋을까요(how should we treat our dogs)?”라고 묻는다면 그는 아마도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사랑으로 대해 주세요. 그리고 가끔 야생을 느끼도록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