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취임 - 간담회… 서금회 논란 의식 “식사모임일 뿐”
30일 서울 중구 회현동2가 우리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이 행장은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 관련해 “금융은 더이상 금융회사 간의 경쟁이 아니다”며 “혁신적인 핀테크(FinTech·금융기술)를 앞세운 정보기술 업종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장 선임 과정에서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와 유력 정치인의 지원설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이 행장은 “서금회는 식사 모임일 뿐이고 지원설에 나왔던 정치인과는 일면식도 없으며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면서 “지금 한 말과 차이가 있다면 공개적으로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임기 내에 민영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행장은 “수익성을 높여 배당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공적자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민영화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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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