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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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야진 구성 밑그림 완성
“모건을 센터(중견수) 세우고, 이용규는 라이트(우익수)로 보내야지.”
한화 외야진 구성에 대해 ‘야신’의 밑그림이 나왔다. 한화 외야진의 포지션 중복 문제에 대해 김성근(사진) 감독은 새 외국인타자 나이저 모건(34)을 중견수로 넣고, 이용규(29)를 우익수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최적의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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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일단 이용규의 어깨 회복이 선결과제다. 이용규는 지난해 9월 어깨 수술을 한 뒤 FA(프리에이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재활이 더뎠다. 최고의 외야수가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니 가뜩이나 지명타자 요원이 많은 한화로서는 전력 극대화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 역시 이용규의 어깨 상태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선발 라인업 작성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 감독은 “트레이너 말로는 이용규가 현재 일본에서 개인훈련 중인데 개막 때까지는 수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이용규가 공을 던질 수 있다면 남은 것은 모건과의 포지션 중복 문제 해결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모건을 동영상으로 봤는데 수비 범위가 아주 넓다. 미국에서는 문제아였던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요코하마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성실한 친구라고 평가하더라”며 웃더니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우리가 필요한 수비와 기동력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영입했다. 센터로 쓸 것이다. 이용규가 라이트로 가야하는데, 용규는 베이징올림픽 때도 라이트에서 해본 경험이 있잖아”라고 설명했다.
중견수 모건-우익수 이용규 카드만 성사된다면, 좌익수로는 최진행을 비롯해 수비가 다소 약한 선수가 서더라도 훨씬 강한 외야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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